분류 전체보기12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일본에서 2022년 11월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제목이 문단속이길래 요즘 문단속이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 번역이 요상하다 생각했는데 보니까 알겠다. 그래도 문단속이라는 어휘 선택은 좀 아쉽긴하다. 일본어로는 이상하지 않은데 한국어로 번역하니 어감이 깔끔하진 않네. 아무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히트작 너의 이름은 흥행에 이어 몇년간의 공백을 깨고 개봉하여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한국에서는 2023년 3월 개봉 예정인데 iMax 얼리버드가 있어 미리 보고 왔다. 주인공은 큐슈에 사는 여고생 스즈메. 어느 날 등교길에 쇼타라는 남자와 우연히 마주친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론이 잔잔하게 깔려있는게 이 감독 영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쇼타는 집안 대대로 일본의 큰 지진을 막는 일을 가업을 물려받아 역할을 충.. 2023. 2. 25. 너의 이름은. 리뷰 2017년도에 개봉한 일본 영화 아니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나는 꽤 재미있게 봤고 스토리도 좋았는데 내 예상보다는 흥행하지 못했나 보다. 관람객 수 3백만 명에 2017년도 국내 흥행 순위 16위에 머물러 있네. 특히 ost가 좋아서 영화 보고 나서 싹 다 다운로드하여서 몇달 내내 듣곤 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답게 작화도 아주 훌륭했다. 누구랑 가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 나 혼자 봤나? 배경은 현대의 일본. 여주인공 미츠하는 지방 시골마을에 사는 고등학생이다. 미츠하네는 대대로 신사를 지키는 무녀 집안인데 자기 집안과 사는 곳을 시골 촌구석이라고 싫어하여 빨리 성인이 되어 도시로 가고 싶어 한다. 미츠하는 이런 동네 지겹다며 동네 산에 올라가 소리 지르는데, 그 와중에 간사이 사투리인지 모를 .. 2022. 7. 28. 신과함께 저승편 리뷰 2017년도에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라는 웹툰이 있었다. 시리즈로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이렇게 세 편으로 나눠 연재되었고 첫 번째 시즌인 저승편이 인기를 끌어 2018년도에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도 엄청 인기를 얻어 천만 관객이 볼 정도였다. 나는 원작이 3D 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원작이 워낙 재밌어서 웹툰만 봐도 만족했다. 전 시리즈를 다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저승편이 가장 재밌었고 이승편이 가장 마음이 불편했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사후세계란 존재할까? 이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공통된 궁금증일 것이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는데 한국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화인지 야화인지 어디에서 유래한 이야기인지는 아.. 2022. 7. 26. 인터스텔라 리뷰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간다거나 과거로 가는 일을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게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현대 과학으로는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가 없어서 실현 불가능한 일인 것.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서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준다.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몇십 년 뒤인 2067년의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해 기상이변 현상을 심하게 겪고 있다. 기후가 건조하고 비정기적으로 모래 폭풍우가 치고 늘 모래바람이 날린다. 밀, 옥수수 같은 식량을 재배할 수 있는 밭의 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인류는 식량난에 시달린다. 자주 모래바람이 불어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가 없다. 몇 시간만 .. 2022. 7. 21. 기생충 리뷰 2019년도에 개봉하여 각종 상을 휩쓸며 국내에 큰 충격을 안겨준 영화가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생각 없이 보면 건질 게 없는 평이한 영화지만 작중 깔린 복선이나 암시가 한둘이 아니라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나 개인적으로는 19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없어 반지하 주택에 사는 송강호(기택)네 가족. 보통 가난하면 부모 자식 간, 부부간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송강호네 가족은 화목하다. 그냥 가난한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가난한 설정으로 나오는데 화장실도 뭔가 온전하지 않고 볼일을 보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변기가 있는 화장실 구조다. 장남 최우식(기우)은 공부는 잘 하나 어쩐지 입시에는 계속 실패한다. 명문대생 친구가 대신 가라며 최우식에게 .. 2022. 7. 20. 빅쇼트 리뷰, 줄거리 주식시장을 소재로 그린 영화 중 가장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는 건 둘이다. 하나는 2013년에 개봉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다른 하나는 2016년에 개봉한 빅쇼트(Big short). 되게 오래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최근이네. 주식쟁이 입장에서 둘 다 흥미로운 영화지만 디카프리오 주연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보다는 어쩐지 빅쇼트가 더 기억에 남는다. 빅쇼트는 리만 브라더스 부도의 원인, 서브프라임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화 내용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경제위기에 대해 이 영화만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긴 어려울 성싶다. 영화 빅쇼트는 미국의 큰손 투자자 '마이클 버리'라는 실존인물을 소재로.. 2022. 7. 19. 인타임 리뷰 어느덧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영화 인타임(2011)을 리뷰해본다. 남, 녀 주연 모두 내로라하는 출연진임에도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왜냐면 내용이 조금 소름 돋아서, 기괴하거나 피 튀기는 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없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라 보는 내내 찜찜했던 기억이 난다. 비유하자면 영화 기생충 보는 느낌? 그런데 기생충보다 더 적나라해서 불편하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돈이라고 말하는데, 영화 인타임 속에서 시간은 정말로 돈이다. 화폐의 기능을 자신의 팔목에 새겨진 시간으로 대응하고, 사람들끼리 거래하듯 시간을 나눠 가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은 25세가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멈춰져 있다가 25세가 되면 성장이 멈춰 늙지 않는 몸이 되고 동시에 1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개인이 가진 시간을 .. 2022. 7. 18. 영화 알라딘 리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영화화했다. 디즈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알라딘은 어쩐지 보고 싶었달까. 1년에 영화관 한번, 진짜 많아야 2번 가는 내 입장에서는 큰 결심이었다. 알라딘(2019)은 누구나 다 아는 스토리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거기에 주인공과 조연의 출중한 노래실력, 지니로 등장하는 윌 스미스의 춤 실력과 위트까지, 무엇 하나 아쉬운 점 없이 원작을 뛰어넘은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토리야 누구나 아는 대로, 빈민가 출신의 알라딘은 소매치기를 하며 키우는 원숭이와 함께 거리를 떠돌며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궁에서 잠시 나와 일탈을 즐기는 공주님 자스민과 알라딘은 마주치고, 궁지에 몰린 자스민을 도와준다. 그런데 웬걸, 원숭이가 자스민이 아끼.. 2022. 7.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