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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생충 리뷰

by ♧♤☆○□◇°¤ 2022. 7. 20.

2019년도에 개봉하여 각종 상을 휩쓸며 국내에 큰 충격을 안겨준 영화가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생각 없이 보면 건질 게 없는 평이한 영화지만 작중 깔린 복선이나 암시가 한둘이 아니라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나 개인적으로는 19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없어 반지하 주택에 사는 송강호(기택)네 가족. 보통 가난하면 부모 자식 간, 부부간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송강호네 가족은 화목하다. 그냥 가난한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가난한 설정으로 나오는데 화장실도 뭔가 온전하지 않고 볼일을 보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변기가 있는 화장실 구조다.

장남 최우식(기우)은 공부는 잘 하나 어쩐지 입시에는 계속 실패한다. 명문대생 친구가 대신 가라며 최우식에게 고액과외를 소개해 주고 학생 다혜에게 명문대생이라고 속이고 과외를 한다. 눈치 빠른 최우식은 이 가족이 돈이 많고 다혜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눈치채 작전을 짜 조여정(연교)을 속이고 가족들을 하나씩 취직시킨다. 먼저 여동생 박소담(기정)을 유학파 친구로 속여 보모로 취직시키고 아버지 송강호를 다혜 아버지인 이선균(박사장)의 운전기사로, 원래 근무하던 가정부를 내쫓고 엄마 이정은(문광)을 가정부로 추천하여 온 가족이 박사장네 가족에게 빌붙는 데에 성공한다. 조여정은 "내가 사람을 잘 못 믿잖아, 잘 아는 사람 소개 아니면."이라고 하는데 말과는 달리 홀랑홀랑 사람 잘 믿는 성격으로 나온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사장네 가족이 여행을 간 틈을 타 그 집에서 가족 다 같이 술을 마시고 논다. 그런데 갑자기 벨이 울린다. 박사장네 가족이 돌아온 건 아니고 쫓아낸 가정부가 놓고 간 물건이 있다며 잠깐만 문 좀 열어달라고 사정을 한다. 이내 못 이기는 척 문을 열어주는데 알고 보니 저택에 방공호 같은 비밀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옛 가정부의 남편이 숨어 살고 있었다. 이때부터 상황이 역전된다.영화 기생충은 부자가 부자끼리 어울리고 모여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들 그놈의 '시계방향'과 '너는 계획이 있구나'에만 집중했지만 가장 충격적인 멘트는 '지하철 냄새'인 것이다. 영화를 보던 사람들은 당연히 반지하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 퀴퀴한 습기 찬 냄새를 떠올렸지만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저격한 것. 송강호네 가족의 일이 남의 일인 것처럼 제삼자 시선에서 보고 있었는데, 사실은 대다수의 관객 모두가 해당된다는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가장 공감가는 대사: "부자인데 착한 게 아니라 부자라서 착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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